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이하 연구원)과 KOTRA(사장 유정열)는 4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K-Beauty Tech 피칭’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국내기업 5개社를 엄선하여 진행하였다.
최근 미국 뷰티 시장에서는 ‘뷰티테크(Beauty tech)’ 분야에 투자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뷰티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산업계 시도가 관련 시장 형성을 촉진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4’에서 로레알(L'ORÉAL)이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에 참여하였고, 이 외 CES에 참여한 다양한 뷰티테크 제품들이 혁신상 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뷰티테크 시장 확대는 기업들의 ‘스마트 뷰티테크’산업 투자환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시장조사 및 통계 전문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6년 미국 뷰티테크 시장 규모는 3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2021년 13억 달러의 약 2.5배로, 미국은 전 세계에서 뷰티테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OTRA,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협업하여 뷰티 스타트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Lifestyle in North America’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화장품 판촉 이벤트, △K-Beauty Tech 피칭 행사가 있다.
먼저 20일에는 미국 서부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 판촉 이벤트를 개최했다. 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 지원은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 Northern California Cherry Blossom Festival : 샌프란시스코 상업 중심지 Japan Town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미 서부 지역 대형 축제이며, 매년 22만여 명 방문
22일 열린 피칭 행사에는 프링커코리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위드닉스, 디피캄, 컬러버랩 등 신소재, IT기술, 빅데이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뷰티와 기술을 접목한 국내기업들이 참가하였다. 이들 기업은 현지의 투자가(VC), 엑셀러레이터(AC), 유통망 관계자 등, 30명 이상의 투자산업계 종사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사업담당자 신혜영 선임연구원은 “뷰티테크를 테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수 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바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투자자와 심사역, 바이어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본 이번 피칭을 통해 한국 뷰티테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뛰어드는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사업담당자 김해윤 차장은 “뷰티 분야에서도 테크가 융합된 제품에 대해 투자자와 바이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