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워드 11개기업 수상 등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 반영
코로나 인해 주춤했던 해외 진출 노력이 박람회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기지개를 활짝폈다.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와 함께 세계 대표 뷰티 박람회로 자리 잡고 있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가 4년 만에 홍콩에서 개막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홍콩으로 자리를 옮겨 15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컨벤션&전시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고 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는 46개국 2,877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 중 한국기업은 한국관 등 참여기업 387개사를 비롯해 약 430여개사가 참여해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 이후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 103개국 6만여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들의 사전등록 규모도 큰 상황이어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국내 기업의 수출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홍콩에서 열리는 또다른 행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코스모팩에도 100여개의 한국기업이 참여해 수출활동을 펼쳤다. 서울화장품을 비롯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OEM ODM기업과 연우, 펌텍 등 부자재기업, 우원과 우정 등 설비업체 등이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지역무역협회 등의 지원아래 개별 지역관의 형태를 띤 한국관이 구성돼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제주TP의 제주관을 비롯해 서울경제진흥원의 주도아래 구성된 서울관, 전북관, 경산시관, 충북관 등 지자체별로 화장품과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진출을 직접 도모하는 양상이다.
뿐만 아니라 인디 브랜드의 박람회 참가가 높아졌고 기초부터 색조, 그리고 창의적이고 기획적인 제품을 토대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들이 눈에 띈 상황이다.
현장부스의 분위기도 밝다. 아시아 시장과 비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작용하는 홍콩 코스모프로프를 통해 다양한 국가 진출을 위한 노력이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반면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진 것과는 다르게 부스의 위치나 구성에 있어서는 좀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상에 걸맞춘 지원이 따라야 효율성이 높아지고,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어 유치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