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제 2전성기를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제도 변화를 꾀해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신임 상근 부회장이 협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화장품협회에서 진행할 사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연 부회장은 지난 2월 22일 정기총회를 통해 협회 상근 부회장에 취임했고, 기자들과 첫 만남 자리에서 굳은 의지를 통해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
연 부회장은 지난 1994년 아모러퍼시픽에 입사, 20여년을 넘는 기간동안 중국에서 근무한 중국통으로서 업계와의 적극적안 소통, 규제 혁신을 통한 글로벌 조화 노력, 협회가 그동안 진행해온 사안의 결실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연 부회장은 "K-뷰티가 제 2전성기를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지만 3년이라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국내 화장품 산업은 피로도가 높았고, 산업 전체도 침체된 분위기이디”며 “그동안 협회가 준비하고 진행해 온 규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성장 동력 마련 등 협회 회원 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 등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장품협회에서 추진 중인 단계적인 기능성화장품 심사, 보고 제도 폐지와 안전성 평가 강화 등의 법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 올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제도 개혁 이후 기업들이 실제로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도 천명했다.
연 부회장에게 주목하는 부문은 해외 수출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과 관련된 조치다. 연 부회장이 20여년간 중국에서 활동한 중국통임을 감안, 화장품협회의 대중국 부분의 대응활동을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국 시장의 최근 변화와 관련,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화장품 수입 주요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의 주요 기업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수입해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입 브랜드뿐 아니라 현지 로컬 브랜드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 부회장은 또한 중국 소비자들 역시 효능효과 뿐 아니라 성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천연물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제품이 각광을 받음에 따라 광고 등 이에 대한 활동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점을 명시했다.
연 부회장은 중국이 소비자 안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규제를 높이며 자국 기업의 성장의 밑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 등 보호무역 장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내에서 중국만의 트렌드가 형성됐고 향, 사용감 등 중국만의 특성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더 이상 한국에서 잘 팔린다고 중국에서 잘 판매될 것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현지에 맞는 마케팅과 영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중국 진출에 있어 변화된 제도에 발맞춘 정확한 이해와 대응, 중국 소비자들에 대한 분석이 우선 선행돼야 할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통용되는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연 부회장은 1994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01년 중국 심양법인 생산부장, 2017년 중국 심양법인의 중국상해법인 이전과 함께 현지에서 화장품 연구개발을 해왔다. 또한 대한화장품협회 중국위원회 위원장, 중국위생부 화장품제도표준화위원회 위원,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CAFFCI) 법규위원회 위원, 주중미국상공회의소(AmCham China) 화장품분과위원회 위원, 중국보건협회(CHCA) 화장품분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