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간 38% · 비용 23%↓-생산성 38% · 품질 13% ↑
로레알·P&G·세포라 등도 PLM 솔루션 도입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협업툴, 거점 오피스' 등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은 화장품 업계에도 일상화되고 있다.
그동안 출장, 대면회의 및 보고, 부서별 연계 미팅 등 전통적인 업무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화장품 산업은 타 산업보다 제품 트렌드 변화가 빨라, 신제품 기획에서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화장품 전체 개발과정의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욱이 제품 개발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바뀌면서 전반적인 프로세스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화장품 업계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동조하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PLM에 관심이 높아졌다.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은 말 그대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단일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PLM은 현재 비대면 업무방식에 최적의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로레알이나 P&G, 세포라, 키코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대부분 채택했다. 한국은 이미 수십 년 전에서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과 제품 개발 주기가 빠른 패션 기업에서 널리 보급됐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에서도 PLM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재택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발 빠른 정보 공유로 부서 간의 업무 공조를 극대화하고 있다. 더욱이 담당 실무자의 갑작스러운 업무 공백에도 누구나 업무 인수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다. 또 PLM의 장점은 △제품 출시 기간 단축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매출 원가 감소 △규정 관리 △절차 간소화 등 제품 개발 전반의 프로세스를 최적화를 이루게 한다.
현재 PLM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곳은 센트릭소프트웨어로 전용 PLM 솔루션인 '센트릭 PLM(Centric PLM™)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센트릭소프트웨어는 패션, 화장품, 리테일 등 소비재 분야 글로벌 PLM 시장에서 광범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센트릭 PLM를 채택한 곳은 500여 개 기업에 2000여 브랜드이며 고객유지율도 99%에 다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센트릭 PLM를 도입한 화장품 기업은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 체인점인 세포라와 이탈리아 뷰티브랜드 키코 밀라노, 이스라엘 아바하 등이다.
센트릭 PLM 장점은 ERP(전사적 자원관리)는 물론 이커머스까지 연계돼 활용도가 높다. 또 한 화면에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실무담당→팀장→부서장→CEO에 이르는 여러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개발과정과 일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한 업무효율은 30~40% 정도도 향상된다는 게 센트릭소프트웨어 측의 설명이다. 그만큼 남은 인력과 시간은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에 투입해 매출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트릭 PLM 솔루션의 구성은 심플하면서도 강력하다. R&D(연구개발)과 상품기획, 개발부서를 연결해 프로세스를 관리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안전 △품질 △원료칭량 △규정 준수 △부자재 △라벨링 등을 한 곳에서 체크할 수 있다.
또한 △포지셔닝 설정 △아이디어△협업 △제품 출시 △유통 △마케팅 등도 워크플로우 기능을 통해 업무 진행 상황을 일괄 관리하다.
센트릭 PLM 솔루션 갑작스러운 리스크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행한 위험요소를 바로 찾아 해결하고△타깃시장 △예산△주요이슈 등 체크리스트로 관리하게 했다.
상품 기획서, 제품 포뮬러, 라벨링 등의 주요 정보도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목표 설정과 시즌별 계획에 대한 진행 상황 추적, 상품별 매출도 통합 정보 도구에 의해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협력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다. △제품 제원과 가격 △최소 주문 수량 △리드 타임 등 정보를 쉽게 입력할 수 있고 협력업체와의 데이터 공유도 손쉽게 이뤄지게 했다.
센트릭소프트웨어코리아 한승경 대표는 “센트릭 PLM은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며 신제품의 품질‧규정 준수 관리, 시장 출시 시간 단축,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제조 절차 간소화, 효율성 증가로 빠르게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상품 사이클링 빠른 화장품 시장에서 제품 개발 관련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직면한 과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PLM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